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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1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1920년대 초반 조선총독부의 산업정책과 조선인 자본가
김제정 ( Kim Jejeo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2호, 67~97페이지(총31페이지)
1920년대 초반 통일관세제도와 이입세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관세 개정이 이루어졌다. 산업정책, 특히 관세는 속지적 성격을 갖고 있었고, 조선인과 재조일본인 자본가는 이입세 폐지에 따른 여러 문제에 대해 동일한 이해관계에 있었다. 1920년대 초반의 산업정책은 조선 지역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대변하지 않았다. 이입관리들이 총독부의 고위 관리군을 형성하며 내지연장주의를 기조로 정책 수립을 주도하였다. 조선인 자본가들은 국가적인 보호장려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 역시 재조일본인 자본과 이해관계가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이었다. 조선인 자본가들은 ‘조선인 본위’의 보호정책을 주장하였는데, 이는 일본 자본 또는 재조일본인 자본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나온 것으로, 사회진화론에 대한 비판이 동반되었다. 조선인 자본가들은 산업자본가로 성...
TAG 조선총독부, 관세, 지역성, 국가, 보호장려책, Chosun Governor-General Office, tariff, locality, state, protection incentives
가무단에서 스크린으로 - 1930년대 롄화가무반(聯華歌舞班) 연구
김태연 ( Kim Taeyou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2호, 99~126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중국대중음악이 영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중국 대중음악의 ‘鼻祖’로 호칭되는 리진후이(黎錦暉)가 이끌었던 롄화가무반(聯華歌舞班)이라는 단체를 중요한 고리로 설정한다. 1931년에 결성되어 1932년에 해산한 이 단체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롄화영화사(聯華影業公司)와 리진후이의 가무단이 결합한 조직으로서, 롄화 영화사가 유성 영화 제작을 위해 필요한 인력―영화음악의 작곡자, 연주자, 가수 및 배우―을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해 당시 가장 인기 있던 리진후이의 가무단을 인수한 것이다. 롄화가무반은 중국 대중음악의 탄생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가무단이 영화계로 진입하는 단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롄화가무반이 결성되는 맥락, 롄화가무반의 구성 및 활동, 롄화가무반의 특성과 해체 후의 향방 ...
TAG 롄화가무반, 리진후이, 대중음악, 유성영화, 가무단, Lianhua Song and Dance Team, Li Jinhui, popular song, sound film, song and dance troupe
디지털 도시화와 사이보그 페미니즘 정치 분석: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본 폐쇄적 장소의 정치와 상상계적 정체성 정치
이현재 ( Hyun-jae Lee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2호, 127~152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에서 필자는 다음의 네 가지 주장을 하고자 한다. 첫째로, 디지털 도시화는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이슈와 경향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가령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불법촬영물의 촬영, 유포, 소비에 대한 저항은 전에 없던 강력한 페미니즘의 이슈가 되었다. 둘째로 디지털 도시화 시대에 우리 사회에는 기계와 유기체의 혼종인 사이보그가 탄생했다. 새로운 인간종인 사이보그가 경험하는 자아와 세게는 유기체로만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것이었다. 가령 불법촬영물에 대한 공포는 피해를 당하거나 당할 가능성이 높은 사이보그-여성들에게 특히 극대화된다. 셋째로, 우리 사회의 사이보그-페미니스트는 해러웨이의 예상과 달리 잡종성과 주변성이 아니라 ‘생물학적 여성’ 등 자연적 통일적 단일적 정체성에 기반하여 인정투쟁을 벌이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중...
TAG 디지털 도시화, 사이보그, 페미니즘, 정체성 정치, 도시 상상계, 사이버 공간, 폐쇄 공동체, digital urbanization, cyborg, feminism, Identity politics, urban imaginary, cyberspace, gated community
분쟁 이후 도시에서 기억의 실행: 키르기스스탄 오쉬의 기념물을 중심으로
김태연 ( Kim Tae Yo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2호, 153~186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분쟁 이후 오쉬 도시공간에 건립된 기념물의 형상화와 공간성을 살펴보고, 리쾨르의 기억의 실행 개념에 의거하여 기념물 건립을 통해 의도된 기억이 실행된 결과와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다. 1990년 및 2010년 오쉬 분쟁 이후 세워진 애도와 화해의 기념물을 통해 실행된 기억은 치료적 차원에서의 기억의 오용, 즉 ‘차단된 기억’이며, 2010년 오쉬 사태 이후 들어선 민족정체성 표상의 기념물을 통해 실행된 기억은 실천적 차원에서의 기억의 오용, 즉 ‘조작된 기억’이다. 한편 민족정체성 표상의 기념물이 의도한 목적과 수반한 결과는 민족적 차이의 가시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두 유형의 기념물 모두를 통해 실행된 기억은 윤리적 차원에서의 기억의 오용, 즉 ‘충분치 못한 기억’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억의 오용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건...
TAG 키르기스스탄, 오쉬, 기념물, 기억, 분쟁 이후, Kyrgyzstan, Osh, monument, memory, post-conflict
포스트모던 도시에 대한 사회학적 탐색 - 몸, 공간, 정체성
서영표 ( Seo Young-pyo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1호, 7~41페이지(총35페이지)
이 논문은 포스트모던 도시가 안고 있는 다층적 모순을 분석한다. 포스트모던 도시는 소비주의적 욕망을 동력으로 움직인다. 소비주의는 공간마저도 상품화시켜 화폐적 논리에 종속시킨다. 하지만 포스트모던 공간은 혼종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전근대, 근대, 후기자본주의의 요소들이 서로 얽혀서 그 자체로 독특한 혼종성을 창조하고 있다. 논문은 이러한 도시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근대 도시이론들의 계보를 간략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계보의 결정적 계기로서 앙리 르페브르를 위치시킨다. 르페브르가 포스트모던 도시의 억압적 성격을 파악하면서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저항의 계기를 동시에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 뿌리 내린 자본주의적 논리가 어떻게 사람들을 상품과 화폐에 논리에 종속시키는지 비판하는 것만큼, 일상의 여기저기에 존재...
TAG 앙리 르페브르, 포스트모던 도시, 몸의 리듬, 탈구, 혼종성, Henri Lefebvre, post-modern city, rhythm of body, dislocation, hybridity
동아시아적 근대의 문제와 사설시조(辭說時調)의 장르지향
조세형 ( Cho Sehyou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1호, 99~125페이지(총27페이지)
본고는 조선후기 사설시조를 대상으로 서양적 근대에 대한 대안적 모색을 시도하였다. 사설시조는 가사·판소리와 함께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장르로 이중에서도 ‘근대/도시’와 가장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사설시조의 미학적 특징은 애초에 그 시학이 지녔던 입체성과 개방성이 조선후기라는 역사적 조건과 만났을 때 구체화되었다. 최근까지 사설시조에 대한 근대성 탐색은 봉건성 비판과 평민의식 탐색에 집중되어 왔으나 본고에서는 사설시조에 나타난 비서구적 주체와 이 주체가 구현하는 중층성과 입체성에 주목하였다. 이 연구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설시조의 부드럽고 온유한 하위주체는 서구적인 자기중심적 주체와 달랐으며, 이 점에서 대안적 주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사설시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성적 연민과 배려, 낮고 온유한 목소리는 자기중심성을 지양하고 개개의 주체를...
TAG 조선후기, 사설시조, 도시적 다양성, 온유한 주체, 대안적 근대, Saseol-Sijo, Late Chosun, urban diversity, meek subordinate, alternative modernity
1980년대 상하이(上海) 청년 시인들의 도시 서사(抒寫) - 시집 『도시인』(城市人)을 중심으로
이경하 ( Lee Kyung Ha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1호, 157~188페이지(총32페이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차갑게 얼어붙었던 정치무대가 해빙되면서 시단(詩壇)에도 여러 가지 실험이 모색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시적 감수성의 회복을 주장하며 시 쓰기를 진행한 상하이(上海) 젊은이들의 등장이다. 상하이에서 대학을 다닌 쑹린(宋林)·장샤오보(張小波)·쑨샤오강(孫曉剛)·리빈융(李彬勇)은 ‘도시인’이라 는 단체를 결성하고, 1987년에는 동명의 시집을 출간하였는데, 시집『도시인』(都 市人)은 1980년대 새로운 시가 물결 속에서 ‘도시시’를 표방한 실험적인 첫 번째 텍스트로 꼽힌다. 그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도시 서사(抒寫)를 통해 ‘에우토피아 (Eutopia)’로서 도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도시몽(都市夢)’을 꿈꾸기도 하고, 현실 속의 도시가 ‘디스토피아(Distopia)’임을 자각하게 되며 느끼게 된 내면의 불안과 실 망을 표현...
TAG 1980년대, 상하이, 도시시, 『도시인』, 도시 서사, the 1980s, Shanghai, the school of urban poetry, The City People, city-narrative
1990년대 '잉글랜드의 문제'와 비판적 경관 읽기 ― 패트릭 킬러의 <공간 속의 로빈슨>
정희원 ( Chung Heewo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1호, 191~215페이지(총25페이지)
영국의 영화감독 패트릭 킬러(Patrick Keiller)는 <런던>(London, 1994), <공간 속의 로빈슨>(Robinson in Space, 1997), <폐허 속의 로빈슨>(Robinson in Ruins, 2010)으로 이어지는 ‘로빈슨 삼부작’을 통해 런던을 비롯한 영국의 정치·경제적 경관에 대한 비판적 재현에 몰두해 왔다. 이 논문에서는 ‘로빈슨’ 시리즈 중에서 <런던>의 속편격인 <공간 속의 로빈슨>을 중심으로 킬러가 재현하는 1990년대 영국의 시공간과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관이 현실을 반영하고 비판적으로 구축하는 양상에 대해 분석한다. 이 글은 경관(landscape)이 하나의 의미 체계로서 갖는 텍스트성에 주목하면서 킬러 작품에서 이미지를 둘러싼 “상상력”과 “현실”...
TAG 패트릭 킬러, <공간 속의 로빈슨>, 영국식 자본주의, 인클로저, 에세이 영화, Patrick Keiller, Robinson in Space, English capitalism, Enclosure, essay film
포스트식민의 장소만들기 - 인천을 중심으로
김남희 ( Kim Nam-hee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1호, 43~67페이지(총25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인천의 장소마케팅 전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식민역사에 대한 이분법적 사유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개항을 통해 근대문물을 받아들인 인천은 개항장의 근대유산을 보존하여 도시정체성을 구성하고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조계와 청국조계가 설치되었던 공간은 일본, 중국을 상징하는 이국적 이미지들로 채워진 근대의 전시장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경관의 조성은 근대 식민의 역사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외부로부터의 근대'를 강조함으로써 내발적 동력은 비가시화되고 결과적으로 근대에 대한 단선적 역사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하여 본 논문은 개항장 주변에서 형성된 내발적 근대성을 복원하고 그것을 도시정체성의 구성에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인천의 조계지...
TAG 인천, 개항장, `배다리`, 장소화, 단선적 역사관, 내발적 근대성, 탈식민주의, Incheon, open port, Baedari, place-making, unilinear evolution, modernity from within, postcolonialism
주관의 발견과 지양 - 도쿄 시기 샤오훙 단편집 『우차 위에서』(1937)의 자전적 리얼리즘
이현정 ( Lee Hyun-jeo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8] 제10권 제1호, 127~156페이지(총30페이지)
본 논문은 샤오훙의 도쿄 시기 단편집 『우차 위에서』에 실린 자전적 서사가 샤오훙의 문학 세계에서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였다. 이 시기의 자전적 서사는 샤오훙의 대표작인 『생사의 장』과 『후란강 이야기』의 사이에 놓이며 두 대표작 사이에서 일어난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적 작품들이다. 샤오훙이 고독한 유랑생활 속에서 쓴 이 자전적 서사들은 자신의 내면과 존재의 근거를 모색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과거에 대한 기억을 경유하여 외부 세계와의 접점을 찾는 움직임으로 나아간다. 동시에 이 논문은, 1인칭 서사가 객관 세계를 인식하는 매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때의 주관은 객관 세계에 대한 인식 가능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식의 한계를 두드러지게 하는 계기임을 밝혔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 「우차 위에서」의 1인칭 화자는 서술 대상인 하층계급 인...
TAG 샤오훙, 우차 위에서, 자전적 리얼리즘, 주관, 루쉰, Xiao Hong, On the Oxcart, autobiographical realism, subjectivity, Lu X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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