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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1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공통감각과 메텍시스 -칸트, 랑시에르, 아도르노에게서 ‘도래할’ 공동체의 원리
한상원 ( Han Sangwo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33~62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는 칸트, 랑시에르, 아도르노의 고찰들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적 파편화와 사회 해체 이후 필요한 공동체적 관계의 원리에 관한 사유를 논하고자 한다. 칸트는 그의 공통감각 개념을 통해, 공동체가 전제하는 공통성이 공통의 감각적, 정서적 유사성에 기초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는 그러한 공통성을 가능케 하는 특정한 방식의 시공간의 구조적 분할과 배치를 전제한다. 이로부터 랑시에르는 칸트가 전제하는 이러한 공통성의 구조가 중립적인 합의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분할과 재분할의 과정을 둘러싼, 배제와 참여의 갈등 속에 전개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끝으로 아도르노는 이러한 정치적 공동체의 형성과정 속에서 미메시스적 연대의 형태들을 발견하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개별자와 보편자 사이의 탈억압적 관계망을 의미하는 짜임관계의 형성은 이러...
TAG 공통감각, 메텍시스, 공동체, 미메시스, Common Sense, Methexis, Community, Mimesis
파인랜드와 랑가 -남아프리카연방의 정원도시 개발
박진빈 ( Park Jinbi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63~86페이지(총24페이지)
이 논문은 남아프리카연방 정원도시의 양상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20세기 초반에 건설된 파인랜드와 랑가의 사례를 함께 살펴본다.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된 정원도시가 영국의 전 식민지이자 인종 분리 사회인 남아프리카연방에 수출되면서, 본래의 사회주의 대안도시라는 취지와는 다른 차별적인 도시 구조를 만들어 내게 된 과정을 밝혔다. 파인랜드와 랑가는 모두 영국 정원도시와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건설되었으나, 영국의 원안과는 달리 계급적, 인종적으로 차별적인 공간을 형성하였다. 이는 두 도시의 건설 과정에서 탑다운식 의사결정과 진행, 인종분리 이념의 고수, 그리고 점차 진행되고 있던 아프리카 원주민에 대한 공간적 분리의 강화 등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파인랜드와 랑가의 사례는 남아프리카연방의 정원도시...
TAG 리차드 스투타포드, 앨버트 톰슨, 파인랜드, 응다베니, 랑가, 제6구역, Richard Stuttaford, Albert Thompson, The Pinelands Garden City, N’dabeni, Langa, District Six
시진핑 시기 중국의 노동운동 탄압과 저항의 양상들
하남석 ( Ha Nam Suk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87~112페이지(총26페이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지구적 자본주의로의 편입은 중국의 노동관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주의 시기 도시의 단위 체제와 농촌의 집체농업은 해체되었으며 기존의 종신 고용 형태에서 노동력이 상품화되어 비교적 자유로운 노동 시장이 형성되었다. 이에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에 맞서 저항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에서는 노동자들의 저항과 국가의 대응 사이에서 다양한 노동관계가 나타나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 늘어나는 노동자들의 파업과 저항을 완화시키기 위해 중국 당국은 최저임금의 인상과 사회보험의 확대, 노동NGO의 활동에 대한 부분적 허용 등 사회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시행했다. 하지만 시진핑 집권 이후 중앙으로 권력을 집중시키며 중국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노동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벌어졌다. 특히 2018년 ...
TAG 중국, 국가-노동관계, 노동운동, 노동 NGO, 제이식 사건, 佳士事件, China, State-Labour Relations, Labour Movement, Labour NGO, Jasic Incident
포스트소비에트 카자흐스탄의 2차 세계대전 기념물 -다르게 말하기와 기억의 조작 사이에서
김태연 ( Kim Tae Yo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113~150페이지(총38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리쾨르의 실천적 차원에서의 기억의 실행 개념에 의거하여 포스트소비에트 카자흐스탄에 건립된 2차 세계대전 기념물의 사회정치적 역할과 의미를 논의하는 것이다. 이들 기념물은 주로 에스닉 카자흐인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소비에트 전쟁 기념물의 그것과 상이한 조형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다르게 말하기’를 실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리쾨르가 제시한 타인에게 그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말하게 하기라는 ‘다르게 말하기’ 개념과는 다르다. 한편 이들 기념물이 승전에 기여한 이들로 에스닉 카자흐만을 재현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형상화되었다는 점은 이들 기념물이 ‘기억의 조작’ 또한 실행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처럼 이들 기념물 건립을 통한 기억의 실행은 ‘다르게 말하기’와 ‘기억의 조작’의 성격을 모두 나타내는데...
TAG 카자흐스탄, 2차 세계대전, 전쟁 기념물, 전쟁의 기억, 기억의 실행, 도시공간, Kazakhstan, World War II, war monument, memory of war, exercise of memory, urban space
북한 국가건설담론과 ‘내 집 꾸미기’ 현상의 혼성성 연구
박희진 ( Park Hee-ji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151~184페이지(총34페이지)
이 논문은 북한 주민들의 현실공간인 ‘집’에 관한 고찰을 통해 국가와 가정 사이를 횡단하는 북한 사회변화의 개인 주체성과 역동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맞선 건설투쟁을 몇 해째 진행하고 있으며 가정과 이웃, 지역과 사회 모두 건설노동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주체들은 집 꾸미기라는 주택개조 행위를 통해 국가담론과 개인행위의 긍·부정적 연결을 배가하고 있고 이 과정은 북한 살림집에 관한 전통 담론이 해체되고 ‘나의 집’이라는 사적 공간에 대한 애착과 사적 소유의 실현 의지를 심화시키고 있다. 농촌주택의 경우 ‘부엌과 욕실’을 중점적으로 개조하고, 도시 아파트는 내부 인테리어 전체를 포함하여 새로운 소재인 ‘타일과 유리’ 마감재와 욕실 물탱크를 중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와 정보, 비용이...
TAG 북한사회, 사회변동, 사적 공간, 사유화, 살림집, 주택건설, 주택개조, 북한 중산층, North Korean Society, Social Change, Private Space, Privatization, Private Home, Home Building, Home Improvement, North Korean middle class
공간미디어와 연결된 몸의 공간 실천 기술에 대한 연구 -디지털 시대에 공간 지향 기술로서의 감정이론
임연경 ( Lim Yeon Kyoung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20] 제12권 제1호, 185~217페이지(총33페이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몸은 어떻게 공간을 실천할 수 있을까? 본 논문은 도시 공간을 가로지르는 몸의 일상적인 걷기 행위를 이론적 대상으로 삼는다. 이 질문은 다시 둘로 나뉜다. (1) 몸은 어떠한 공간적 미디어와 지도 인터페이스와 함께 도시 공간을 걷는가? (2) 몸은 어떠한 느낌, 감정, 정서로 도시 공간을 걷는가? 상이해 보이는 두 질문은 공간적 미디어를 실천하는 방식에 따라서 공간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지는 몸의 감정-감각적 공간 지각 경험 안에서 하나의 질문으로 합쳐진다. 이때의 몸과 공간은 객관적 실재가 아니라 공간 미디어의 인터페이스와 연결된 몸의 실천을 통해 서로를 구성하는 관계적 생성의 과정으로 이해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공간 담론이 정동이론과 협업할 때 현실에서 경험되는 구체적인 정동적인 형태들의 역할과 작동 방식에 대해 주목...
TAG Emotion, Locative Media, Map Interface, Locative Media Narrative, Urban Space, Technique of Orientation, 감정, 공간적 미디어, 지도 인터페이스, 공간미디어 내러티브, 도시 공간, 지향의 기술
단둥-신의주의 초국경적 장소 형성과 확대
이경수 ( Kyungsoo Lee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9] 제11권 제2호, 7~46페이지(총40페이지)
단둥-신의주의 관계는 물리적, 인적 측면의 상호 연결이 항상적으로 존재하는 ‘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상이한 정치경제적 배경과 목적을 지닌 행위자가 접경도시 간 연결을 공고히 해 왔으며, 도시공간의 변화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행위자의 시기별 변화에 초점을 두고 두 도시 간 연결의 확장이 도시의 공간구조 변화에 미친 영향을 밝히고자 한다. 연결과 흐름을 담보하는 물리적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초국경적 성격을 검토한다. 초국경 행위자는 장소는 단둥-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 인근에 밀집했으나 북중 경제 행위자가 증가하면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갔으며, 중국 지방정부 주도하에 신압록강대교 인근으로도 확대되었다. 나아가 북한 지방정부의 주도 하에 압록강 상류 구리도·어적도, 청수 등지도 새롭게 포함되어 1개의 점 불과했던 양국의 연결이 밀집되는...
TAG 접경지역, 단둥, 신의주, 초국경적 상호작용, 장소, borderland, Dandong, Sinuiju, trans-border interaction, place
베이징의 상방촌을 기록/기억하기 - 자오량의 다큐멘터리 <상방>(2009)을 중심으로
김정구 ( Kim Jungkoo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9] 제11권 제2호, 47~72페이지(총26페이지)
중국의 베이징에는 ‘상방촌’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 중국의 지방에서 억울한 사연을 안고 중국 중앙정부에 청원을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함께 사는 임시거주지이다. 그들은 지방에서 해결하지 못한 억울한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에 왔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그곳에 정착하여 오랜 시간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정부의 외면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주류 매체에서 거의 다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들의 존재는 중국 독립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간헐적으로 소개되고 논의될 뿐이다. 1990년대 이후 출현한 중국의 신다큐멘터리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도시화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그들의 문제에 개입한다.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중국다큐멘터리는 보이지 않는 도시의 그늘을 카메라로 비추고 그들과 함께한다. 중국의 다큐멘터리 감...
TAG 상방촌, 신다큐멘터리, <상방>, 기록/기억, 함께 걷기(行走), 대안적 역사서술, Petition Village, China’s New Documentary Petition(2009), recording/remembering, walking together(xingzou), alternative historiography
중앙아시아에서 억압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식: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탄압의 희생자 박물관 비교연구
김태연 ( Kim Tae Yon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9] 제11권 제2호, 73~121페이지(총49페이지)
이 글은 포스트소비에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건립된 4개 탄압의 희생자 박물관―타슈켄트 박물관, 카를락 박물관, 알지르 박물관, 아타-베이트―에 대한 비교연구이다. 우선 이 글은 박물관 전시 구성 및 박물관건립 의도와 관련되며 박물관 관람객의 체험과 인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이들 탄압의 희생자 박물관의 위치적ㆍ공간적 특성을 분석한다. 다음으로 이 글은 4개 박물관의 전시 구성과 전시 서사, 즉 이들 박물관에서 전시가 조직된 방식과 이를 통해 박물관이 전달하려는 전시의 주제를 비교하여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중앙아시아 각국 정권이 탄압의 희생자 박물관을 건립한 의도와 그 사회정치적 의미를 논의한다. 이는 중앙아시아 탄압의 희생자 박물관을 각국의 사회정치적 구조ㆍ과정ㆍ맥락 속에 위치시켜 고찰하고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TAG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탄압의 희생자 박물관, 기억, Central Asia, Uzbekistan, Kazakhstan, Kyrgyzstan, museum of victims of repression, memory
중국의 신자유주의 논쟁과 그 함의 - 중화권 좌파 지식인들의 2016년 논쟁을 중심으로
하남석 ( Ha Nam Suk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2019] 제11권 제2호, 123~146페이지(총24페이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체제 성격에 대한 논쟁은 줄곧 이어져왔다. 그 핵심 주제는 중국이 자신의 체제를 사회주의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를 수용하여 변화해나가는 경제와 사회의 모순적인 양상들 때문이었다. 특히 중국 정부가 2015년 겨울부터 광동 지역의 노동운동을 지원하던 NGO들에 대하여 대대적인 탄압을 벌이자 다시 중국의 체제 성격에 관한 논쟁이 촉발되기 시작했다. 2016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당시 중국에서 새로 생겨났던 진보 웹사이트였던 파토망(破土網)에서는 중화권 좌파 지식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체제 성격을 놓고 일대 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의 주요 쟁점은 현재 중국의 체제 성격을 신자유주의적 세계 체계에 맞서고 있으므로 진보적인 변화의 주축으로 간주해야 하는지, 아니면, 신자유주의적 세계 체계에 완전히 동화되었기에 강한 투쟁과 저...
TAG 중국, 신자유주의 논쟁, 중화권 좌파 지식인, 중국 체제 성격, 계급투쟁, China, Neo-Liberalism Debate, Sinosphere Left Intellectuals, Nature of China's Regime, Class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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