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138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김수영 시집 『달나라의 장난』 연구 - 1953~1956년 시편을 대상으로 -
김종훈 ( Kim Jong-hoo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199~227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은 김수영이 1959년 발행한 시집 『달나라의 장난』의 선별 기준을 추적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로서, 특별히 수록과 미수록 비율이 대등한 1953~1956년 사이의 창작시에 주목했다. 이 시기 나타난 김수영 시의 특성은 일상의 주변부와 미지의 세계가 섬세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비로소 그의 시에는 낙후된 한국의 현실이 뚜렷이 나타났고 현대성과 보편성의 성취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서구 현대 문물은 낙후된 현실 속에 침투하며 서러운 감정을 유발한다. 개인적인 감정과 보편적 감정이 섞여 있는 이 설움은 미지의 세계를 상정하여 보편적 상태에 언젠가 진입하리라는 소망의 표현이었다. 비록 개인적인 감상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그는 1950년대 한국의 현실 안에서 그 바깥을 사유하려 했던 것이다.
TAG 『달나라의 장난』, 김수영, 현대성, 설움, 보편성, 일상, Play in the Moon Country, Kim, Soo-Young, Modernity, Sorrow, Universality, Daily Lives
이상 시의 시적 자아와 인식 대상으로서 ‘여성’의 형상화 연구
박소영 ( Park So 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229~255페이지(총27페이지)
이상 문학에 나타난 여성의 형상화는 이상의 독특한 미적 감각을 감지하게 만드는 지점이 된다. 이상은 남녀의 감정 문제와 그로 인한 갈등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형상화한다. 본고는 여성의 형상화를 크게 세 가지의 양상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하였다. 여성의 형상화는 1) 도형과 같은 관념의 차원, 2) 무기물의 차원, 3) 생물의 차원과 같이 각각의 연관성 속에서 변별되어 해석될 수 있다. 첫 번째로 이상은 여성의 존재를 도형으로 바꾸어버림으로써 육체성이 아닌 사유의 차원에서 여성과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몸의 접촉을 통해 내밀한 관계를 고조시키는 사랑의 감정은 사유의 차원에서 형상화되는 여성의 존재로부터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두 번째로 이상은 여성의 존재를 무기물의 차원에서 그려내는데, 이때의 ‘돌’은 체온과 감정을 ...
TAG 이상, 형상화, 비물질화, 도형, 무기물, 관계성, 결합 불가능성, Yi Sang, representation, de-materialization, figure, inanimate being, relationship, incompatibility
윤동주 시의 상호텍스트성 연구 - 「장미병(薔薇病)들어」, 「츠르게네프의 언덕」을 중심으로 -
성은혜 ( Seong Eun Hy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257~280페이지(총24페이지)
윤동주의 시는 발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성찰의 결과물로 창작된 것이기 때문에 시인의 생각과 삶이 고백적인 문체로 드러난다는 특징이 있다. 본고는 윤동주의 작품 중에서 1939년 9월에 창작된 「薔薇病들어」와 「츠르게네프의 언덕」에 드러난 작가 의식과 작품 세계를 서사성을 지닌 다른 작품과의 상호텍스트성을 고려하여 분석하였다. 「薔薇病들어」와 이효석의 「薔薇 병들다」, 「츠르게네프의 언덕」과 투르게네프의 「거지」는 제목이나 내용의 측면에서 상호관련성을 보인다. 특히 원텍스트들은 인물, 사건, 배경이라는 서사의 요소를 지니고 있기에 이 작품과의 상호텍스트성을 보이는 창작물에서 윤동주가 가졌던 의식과 갈등, 세계관 등을 짐작할 수 있으며, 원텍스트와의 비교를 통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薔薇病들어」에서는 타인의 아픔을 안...
TAG 윤동주, 상호텍스트성, 서사성, 「薔薇病들어」, 「薔薇 병들다」, 「츠르게네프의 언덕」, 「거지」, Yun Dong Ju, intertextuality, narrative, ‘Sick Rose’, ‘Rose takes Sick’, ‘Turgenev’s Hill’, ‘Beggar’
종말론자 김중혁의 소설 속에 창안되는 이야기 공동체
김정아 ( Kim Jung-ah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281~312페이지(총32페이지)
2000년대 소설의 성과를 논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한 핵심어는 타자, 소통, 공동체, 윤리 등이었다. 타자와의 소통을 통하여 공동체적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일은 분명 2000년대 한국소설이 짊어진 주요 과제의 하나였으나, 이 과제를 2000년대의 한국 소설들은 확인하는 선에서 머물렀다. 개인들의 유대를 연대로 확장시킬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중혁은 개인의 유대를 통해 이루어질 공동체적 연대를 ‘상상’하는 대신, 그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검토한다. 그러기 위해 그는 우선 지금 여기의 시간에 대한 정밀하게 기록하고자 한다. 연대는 “공유된 미래에 대한 공유된 책임감”을 핵심적인 특징으로 가지고 있으며, 지금 여기의 세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공유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공동체적 연대는 당위적 가치나 목표가 아니...
TAG 김중혁, 대문자 연대와 소문자 연대, 좀비, 종말론자, 포스트-포스트모더니티, 이야기 공동체, Kim Joong-Hyeok, solidarity in capital letter and solidarity in lower case, zombies, eschatologist, post-post modernity, the community through stories
조선 유학생과 1930~31년, 동경(東京)의 수치 - 박태원의 「반년간」을 중심으로 -
우미영 ( Woo Mi-yeo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313~341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반년간」에 나타난 동경 각 지역의 장소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논의에서는 근대 도시라는 동경의 포괄적 이미지 혹은 신주쿠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반년간」에 나타난 다른 장소의 의미를 살피지 못했다. 「반년간」의 동경은 장소에 따라 구체적 의미를 달리하는 복합적인 의미망의 공간이다. 이러한 문제 의식 아래 본 논문에서는 코엔지의 하숙집, 신주쿠 거리, 호세이 대학, 오오모리 등으로 나누어 「반년간」에 나타난 각 장소의 의미를 살폈다. 「반년간」의 주인공 김철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연애이다. 호세이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는 그에게 조선인의 정체성은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러한 의식은 희미하거나 잠재되어 있을 뿐이다.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도 않기에 동경은 그에게 불편한 장소가 아니다. 코엔지 하숙집에 대한 의식이 이를 잘 보여준다. 1...
TAG 박태원, 「반년간, 半年間」, 조선 유학생, 동경, 대동경, 코엔지, 신주쿠, 긴자, 거리, 수치, Park Tae-won, Chosun Students Studying in Tokyo, ‘Half Year’, Tokyo, Shinjuku, Tabata, Koenji, Hosei University, Ohmori, Ginza, Shame
한·중 문화텍스트를 통한 도시문화비교융합연구 - 채만식, 조정래, 왕안이, 장애령의 작품에 나타난 타자공간과 욕망의 표상을 중심으로 -
전영의 ( Chon Youngeui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343~366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한·중 양국의 문학텍스트를 통해 근대이행기 도시문화공간을 연구’해보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문학텍스트 공간안에서 나타나는 역사와 장소를 현재의 장소 안에서 바라보고 과거와 현재의 사유를 매개하여 문학과 도시사회학이라는 두 학문의 경계를 해체하고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런 점에서 본 논문은 텍스트의 공간인 군산과 상하이에 초점을 맞춰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지만 결국 현재의 군산과 상하이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텍스트와 현실의 장소 안에서 변증법적인 공간과 이미지의 관계를 정립하고 도시문화를 비교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실험적인 논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자유와 실재성의 깊이를 확인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위치시키는 실재적인 곳은 바로 장소였다. 상하이와 군산은 조계와 식민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TAG 근대이행기, 군산, 상하이, 공간, 장소, 욕망, 조계, 식민, 도시문화, 채만식, 조정래, 왕안이, 장애령, Transitional Period, Gunsan, Shanghai, Space, Local, Settlement, Colonial, Cultural City, Chae, ManSick·Jo, JeongRae·Wang, AnYi ·Zhzng, AiLing
운명과 자유 - 최인훈의 「라울전」론 -
조경덕 ( Cho Kyoung-duk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367~394페이지(총28페이지)
최인훈의 두 번째 작품이면서 문단 추천작, 「라울전」은 기독교의 주요 사건인 바울의 회심과 예정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작가가 「라울전」에서 보여주었던 기독교에 관한 관심과 작중 등장인물의 라이벌 구도는 이후 작품에서 반복되거나 변주되며 나타난다. 이 글은 작가가 「라울전」에서, 기독교의 예정론과 그것에 의해 도출된 운명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왜 다룬 것일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 「라울전」에서 신의 선택을 받은 인물은 성실하고 신앙에 투철했던 라울이 아니라 예수를 박해하러 다녔던 바울이다. 그 동안 연구에서는 신이 라울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라울에게서 찾아냈다. 작중에 우유부단함, 바울에 대한 ‘운명적인 열등감’ 등 라울의 결함이 작중에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라울의 실패를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작중에는 라울이 패배할 수밖에 ...
TAG 최인훈, 기독교, 「라울전」, 「광장」, 「회색인」, 예정론, 운명, 자유, Choi, In-Hun, a Raoul story, a Square, The Gray Man, predestination, destiny, freedom
최상규 소설과 문장 - 최상규의 단편 「숨바꼭질」을 중심으로 -
최순종 ( Choi Sunjo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395~415페이지(총21페이지)
소설을 이루는 물리적 기본 단위는 문장이다. 특정 소설에 쓰인 문장의 일정한 형태를 파악하면 그 소설의 특질을 밝힐 수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한 작가의 소설 경향과 변별성을 가늠하는 방편이 된다. 그래서 최상규 소설의 특질-독특한 상황, 환상성, 변신 모티프, 사변적 이야기 등-은 소설 속 문장의 형태적 특성과 연관된다. 이 연관성을 최상규의 대표작 『새벽기행』의 미리보기판에 해당하는 초단편 「숨바꼭질」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숨바꼭질」의 내용은 주인공이 자신을 숨기는 고의적 행동과 이후 나머지 인물(주인공의 가족 구성원)들의 반응, 그리고 그 반응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이 전부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소설적 긴장과 효과를 유발하는 것은 소설 속 문장들의 형태적 특징에 기인한다.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는 바, 첫째는 짧은 문장...
TAG 소설, 문장, 문장 형태, 단문, 상황 설정, 무정명사 주어, 피동문, 서사 속도, 최상규 소설, fiction, sentence, sentence form, situation set, heartlessness noun subject, passive sentence, narrative speed, Choi Sang-gyu’s fiction
웹소설의 전용과 재매개 양상 연구 - 『구르미 그린 달빛』의 드라마화 과정을 중심으로 -
김경애 ( Kim Kyung-a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417~439페이지(총23페이지)
한국에서 웹소설은 웹툰에 이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차세대 ‘한류’ 주자로 주목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웹소설이 새로운 콘텐츠의 원천 소스로 주목되고 있으므로 그 전용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원천 소스로서 웹소설의 전용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이야기를 중심으로 매체 변용 시 개입되는 제작자의 창의력과 문화상품의 특수성과 개별성을 재고해 보는 맥락에서 분석을 수행하였다. 원작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웹소설이라는 틀 안에서 역사적 진실을 수용하려고 노력했던 작품으로 평가된다. 역사적 진실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드라마에서 많이 희석되기는 하였으나, 드라마의 절반의 성공은 원작소설에 힘입은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 글에서는 작품의 품격 차이가 매체의 차이가 아니라 스토리와 담론, 곧 이야기의 구조화 과정 중 발생한...
TAG OSMU, 트랜스미디어, 로맨스 웹소설, 금기의 위반, 독자의 요구, 가독성, trans-media, roman web fiction, A breach of taboo, a reader's request, legibility
<거짓말 이야기> 설화의 웃음 생성방식 연구
이채은 ( Lee Chae-e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7] 제77권 441~462페이지(총22페이지)
이 글에서 주목하는 <거짓말 이야기> 설화는 청중의 웃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소화(笑話)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거짓말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설화적 성격을 지닌다. <거짓말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웃음은 서사 속에서 등장인물의 거짓말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경우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서사 차원에서 드러나는 등장인물의 거짓말뿐 아니라, 해당 설화를 해당하는 연행자의 거짓말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웃음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거짓말 이야기> 설화가 웃음을 빚어내는 과정은 텍스트의 언어 형식과 내용, 그리고 이야기 공간과 현실 공간에 다층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입체적으로 조망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분석해 본 <거짓말 이야기> 설화의 웃음 생성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말해볼 수 있다. 첫째는 ‘A 없는 B...
TAG 거짓말 이야기, 메타설화, 웃음, 텍스트 언어학, 결속구조, 결속성, 환유적 사유, ‘Lying’ oral narratives, meta-folklore, laughter, humor, text-linguistics, cohesion, coherence, metonymy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