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선 ( Ill Sun Joo )한국괴테학회, 괴테연구[2014] 제27권 191~212페이지(총22페이지)
상징에 관한 셸링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상징은 알레고리와 달리 “특수한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의 절대적 동일성의 표현”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상징에 관한 괴테의 견해에 따르면, 상징은 알레고리와 마찬가지로 특수한 것을 통해 보편적인 것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며, 상징과 알레고리의 구분은 보편적인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성 여부에 달려 있다. 알레고리는 보편적인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에 따라 특수한 것을 묘사하는 것인 반면, 상징은 특수한 것을 묘사하는 가운데 의도함 없이 보편적인 것이 드러나게 된다. 상징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괴테의 상징개념이 특수한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의 (동일성이 아닌) 차이를 전제로 한 것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역설에 근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상징을 통해 궁극적으로 묘사되어야 할 보편적인 것은, 그 보편적인 것의 묘사를...
박신자 ( Shin Ja Park )한국괴테학회, 괴테연구[2014] 제27권 213~234페이지(총22페이지)
상징에 관한 셸링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상징은 알레고리와 달리 “특수한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의 절대적 동일성의 표현”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상징에 관한 괴테의 견해에 따르면, 상징은 알레고리와 마찬가지로 특수한 것을 통해 보편적인 것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며, 상징과 알레고리의 구분은 보편적인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성 여부에 달려 있다. 알레고리는 보편적인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에 따라 특수한 것을 묘사하는 것인 반면, 상징은 특수한 것을 묘사하는 가운데 의도함 없이 보편적인 것이 드러나게 된다. 상징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괴테의 상징개념이 특수한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의 (동일성이 아닌) 차이를 전제로 한 것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역설에 근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상징을 통해 궁극적으로 묘사되어야 할 보편적인 것은, 그 보편적인 것의 묘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