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 어문학 > 언어학
베트남에 대한 분열된 시선 - TV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을 중심으로
문선영 ( Moon Sunyoung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265~290페이지(총26페이지)
TV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은 1990년대까지 방송극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베트남전쟁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드라마이다. 1993년 SBS 창사특집극 <머나먼 쏭바강>은 1992년 한국·베트남 재 수교 이후 달라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1993년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과거사 재조명이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방영되었다.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은 박영한의 소설 두 편<머나먼 쏭바강>, <인간의 새벽>을 각색하였는데, 일부 스토리와 주요 인물만을 가져왔을 뿐, 원작과는 큰 차이가 있다. TV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은 전쟁터와 도시라는 공간을 분리하여, 각기 다른 공간에서 베트남을 경험하는 한국군 남성들의 이야기를 교차 배치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베트남의 전쟁 현장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제시하려고 시도한 ...
TAG TV드라마, <머나먼 쏭바강>, 베트남전쟁, 베트남, 전쟁드라마, TV drama, The Faraway Ssongba River, Vietnam War, Vietnam, War Drama
『해동염사(海東艶史)』의 내용과 특성
강미정 ( Kang Mijeong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347~364페이지(총18페이지)
1937년은 중일전쟁으로 인하여 궁지에 몰린 일제가 우리나라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여 일상에서도 한국어 사용이 금지되었던 시기였다. 그러한 시기에 한국 잡지 언론의 선구자였던 청오 차상찬(車相瓚, 1887-1946)은 한글로 기술된 『해동염사(海東艶史)』를 출간했다. 『해동염사』는 우리 조선의 정사(正使), 야사(野史), 문집(文集), 전설(傳說) 등을 참고하여 여성들의 사적을 정리한 야사집이다. 『해동염사』는 남성 중심의 역사 기술에서 벗어나 여성 중심의 역사 기술을 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저작물이기도 하다. 이에 이 글에서는 1937년에 출간된 『해동염사』를 중심으로 그 구성 체제와 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담겨 있는 일제강점기 여성 인식을 논의하였다. 그를 통하여 『해동염사』는 일제강점기의 여성 대상 독서물에 담겼던 현모양처에 대한 기대감, 열녀...
TAG 차상찬, 일제강점기, 여성 독서물, 정사, 야사, 『해동염사』, Cha Sangchan, Japanese colonization, Official history, Unofficial history, Haedong-yomsa
무극(无極) 양주익(梁周翊)의 시조 <감성은가(感聖恩歌)>·<감은곡(感恩曲)> 연구
은필관 ( Eun Pilgwan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309~346페이지(총38페이지)
본 연구는 18세기 문신인 무극 양주익(无極 梁周翊 : 1722~1802)의 시조 <感聖恩歌>와 <感恩曲>을 살펴보고 그 문학적 특징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둔다. 양주익의 시조는 다음과 같은 형식적 특성을 갖는다. 첫째, 문집에 함께 수록된 시조의 한역은 시조의 형식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시도되었다. 둘째, <감성은가>는 <오□이> 노래의 형식구조를 차용하여 다양한 성은의 시공간적 층위를 표현하였다. 셋째, 4수의 시조는 작자의 기존 창작물을 시조로 재구성하여 창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용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감성은가>는 작품 속에 관념적으로 다양한 시공간적 층위를 설정하여 임금의 무한한 은혜를 표현했다. 반면 <감은곡>은 실제 작자가 정조에게 받은 은혜를 구체적 사실로서 설명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자세와 의지를 표출하였다....
TAG 양주익, 梁周翊, 시조, <감성은가, 感聖恩歌>, <감은곡, 感恩曲>, 성은, 聖恩, 시조한역, 時調漢譯, Yang Ju-ik, Sijo, Gamsungeunga, Gameungok, Royal blessings, Sijo translation into Classical Chinese
한시의 문학교육적 가능성과 활용 방안 탐구
신윤희 ( Shin Yunhee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275~307페이지(총33페이지)
본고의 목적은 한시의 문학교육적 가치 제고를 통해 문학교육에서의 한시교육 방향과 한시 작품 활용 방안을 큰 틀에서 제안해 보는 데 있다. 문학교육에서 한시 작품은 작품이해를 통해 문학적 소통을 추구하기보다 한국문학의 범주와 문학사적 갈래를 설명하거나 국문시가 이해를 위한 보조 자료로 활용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전통 시가관에 근거한 고전시가의 교육과 연구의 관행과, 한시의 외국어 문학으로서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시에는 기록문학으로서 선인들의 고결한 정신적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이는 문학교육적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노래 우위의 전통 시가관에 따라 노래의 기능이 탈각된 외국어 문학으로서의 한시는 국문학의 범주 안에서 국문시가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한시의 정신적 측면의 교육적 가치가 간과되어 온...
TAG 한시교육, 문학교육, 한시의 창작과 향유의 원리, 문자시, 시의 기능, Education for Korean-Chinese poetry, Literature education, Principles of Korean-Chinese poetry creation, Functions of poetry
1950-1970년대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의 ‘소녀’와 정전화 과정
고지혜 ( Ko Jihye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235~273페이지(총39페이지)
이 연구는 1950-70년대에 출간된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중 주요 전집을 대상으로 미성년 여성인물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작품의 정전화 과정을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해당 작품의 캐릭터·플롯·파라텍스트 등을 분석함으로써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소녀상(像)과 젠더화된 정전화 논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이 가운데 본 연구가 특히 주목하는 작품으로는 『소공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가장 일찍 정전화된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는 예쁜 외모와 순수하고 인내심 많은 성격을 지닌 ‘천사형’ 인물로, ‘어머니와 같이’ 누군가를 돌보고 양육하는 데 뛰어난 자질을 보인다. 즉, 세라는 당시 아동청소년 문학장에서 통용되던 지배적인 ‘소녀상’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는 예쁘지도 상냥하지...
TAG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정전, 正典, 정전화, 소녀, 젠더, 『소공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The Collection of World Literature for Boys and Girls, Canon, Canonization, Girl, Gender, A Little Princess,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교사의 실천적 지식으로서 ‘온작품 읽기’의 현황과 전망
조은숙 ( Cho Eunsook ) , 김태호 ( Kim Taeho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205~233페이지(총29페이지)
‘온작품 읽기’는 온전한 실제의 작품을 기반으로 학습자가 자신의 삶과 괴리되지 않는 문화·예술적 체험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 독서 교육을 표방한다. 온작품 읽기는 지난 10여 년간 전국의 교사 공동체를 통해 교육운동의 성격을 띠며 심화·발전해 왔다. 이 논문은 최근 4-5년 동안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온작품 읽기 관련 단행본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교사들의 집단적 실천 지식의 구성 양상을 살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대중적 저변 확산기에 접어든 온작품 읽기의 현황을 검토하고, 교사 양성 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찾고자 했다. 온작품 읽기는 교육 현장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온작품 읽기의 개념과 실천적 지식의 내용은 어떠한 주체들이 참여하면서 실천해 가느냐에 따라 한동안 더 열려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TAG 온작품 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사의 실천적 지식, Reading the Whole Work, Reading One Book in a semester, Practical knowledge of teachers
‘내면화’의 개념과 사용에 관한 비판적 고찰
박수민 ( Park Soomin ) , 이남호 ( Lee Namho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185~204페이지(총20페이지)
최근 문학교육에서 내면화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이것은 내면화에 관한 문학교육적 관심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당 표현이 남용되면서 의미역이 너무 넓어지고 그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용어가 기술되고 사용되는 방식을 검토하고 정리하는 일이 필요하다. 문학교육 담론에서 내면화 용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국어 사전과 다른 학문 용어사전에서 내면화를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다음으로, 문학교육 자체적인 내면화 논의에 기반하여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두 경우를 검토하면 서로 무관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조작적, 단기적/장기적, 긍정적/부정적, 공학적/비공학적 등의 측면에서 차이가 큰 내면화 용례들이 확인된다. 이러한 용례들이 오늘날 문학교육 담론에서 분별없이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 내면화라는 ...
TAG 문학교육, 담론, 내면화, 전문 용어, 규범적 정의, 교육적 의도, Literary education, Discourse, Internalization, Terminology, Normative definition, Educational intent
근대계몽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글 학습 자료의 특징
김은솔 ( Kim Unsol ) , 한영균 ( Han Younggyun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155~184페이지(총30페이지)
한글 학습 자료가 포함된 근대계몽기의 국어 교과서는 『초학언문』(1895), 『초학언문』(1896-7), 『신정심상소학』(1897), 『초등소학』(1906), 『국문쳡경』(1906), 『국문쳡경』(1907), 『국어독본』(1908), 『신뎡 국문쳡경』(1908), 『초학쳡경』(1908), 『최신초등소학』(1908), 『신찬초등소학』(1909), 『초등소학』(연대미상), 『몽학필독』(연대미상) 등이 있다. 이 연구는 근대계몽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글 학습 자료의 특징을 학습 요소, 학습 요소의 제시 순서, 학습 보조 자료의 사용 양상에 따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근대계몽기의 한글 학습 자료는 음운, 음절, 단어, 문장 단위를 학습 요소로 삼고자 하였다. 자료에 따라 음운이나 문장이 제외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교...
TAG 근대계몽기, 한글 학습 자료, 글깨치기, 국어 교과서, Enlightment Period, Hangul learning materials, Learning to Read, Korean textbooks
남한의 초등학교와 북한의 소학교 국어 교과서 어휘의 계량적 비교 연구
정혜현 ( Jeong Hyehyeon ) , 진용성 ( Jin Yongseong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117~154페이지(총38페이지)
본 연구는 남한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북한의 소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어휘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남북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타난 어휘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어종과 품사의 빈도를 살폈으며, 고빈도어와 핵심어를 도출하였다. 남북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어휘를 계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학년별 분포 면에서 어종, 품사, 빈도가 상당한 동질성을 보였다. 남북한 교과서에 나타난 고빈도 어휘 역시 ‘보다, 하다, 글’ 등 국어 교과 학습 맥락과 관련된 어휘가 두드러졌다. 남북한 교과서의 핵심어 양상을 살핀 결과, ‘친구-동무’, ‘낱말-단어’ 등 유의 관계의 어휘를 각각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으며, 단원 내용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남북한 교과서 어휘 사전과 통일시대 초등학교급 교과서를 작성하는 데에 주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TAG 남북한 교과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어휘 분석, 계량적 연구, North and South Korea Textbooks, Elementary schools, Korean language textbooks, Word analysis, Quantitative study
학교 문법에서의 품사절과 성분절 논의에 대하여
홍정현 ( Hong Jeonghyun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2021] 제34권 87~115페이지(총29페이지)
이 연구는 학교 문법에서 ‘절’의 개념 정의와 절의 하위 분류 용어 사이의 괴리, 그리고 하위 분류 용어 간 불일치 현상을 역사적으로 규명하였다. 일반적으로 학교 문법에서는 절을 하나의 문장 성분으로서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문법 단위인 ‘성분절’로 정의하면서도, 막상 절의 명칭은 ‘명사절, 서술절, 부사절, 관형절, 인용절’과 같이 그 명명 방법이 제각각이다. 즉, 상ㆍ하위 개념의 용어가 서로 맞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하위 명칭 간 층위도 다른 것인데, 이러한 불일치가 발생하게 된 연원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역대 학교 문법 교과서에서 상위 개념으로서의 절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절의 정의에서 ‘문장 성분’이라는 개념을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밝혔다. 3장에서는 역대 문법 교과서에서 절의 하위 유형을 목록화하여 ...
TAG , 성분절, 품사절, 명사절, 부사절, 학교 문법, Clauses, Clause as a sentence component, Clause as Part of Speech, Nominal Clauses, Adverbial Clauses, School grammar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