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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5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은(恩)`으로 본 민족종교의 근대적 효(孝)개념 - 원불교를 중심으로 -
이난수 ( Lee Nan-su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131~161페이지(총31페이지)
본 연구는 은(恩)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민족종교에 나타난 근대적 효 개념을 살펴본다. 우선 동학과 증산교의 효 개념을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원불교를 중심으로 근대적 효 문화의 양상을 고찰하였다. 동학의 효 개념은 유교적 효 개념을 종교적 측면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혜월(海月)은 만물의 영장인 한울님의 은혜를 부모의 은혜와 같은 층위에서 논의하였고, 나아가 한울님에 대한 신앙 생활을 부모에 대한 효 실천과 동일하게 보았다. 증산교는 세상의 원한을 풀어 상극을 없애고 상생의 도를 이룬다는 해원상생(解寃相生)을 바탕으로 보은(報恩)을 설명한다. 즉 세상에 맺힌 원한을 해소하고 진정한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은혜를 기반으로 한 상호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효는 은혜를 기반으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서로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원불교에서의 효는 ...
TAG 근대, 민족종교, , , 동학, 증산교, 원불교, 감사, 상생, Modern, Ethnical Religion, Filial Piety, Eun(grace), Dong-hak, Jeungsangyo, Won-Buddhism, Thanks, Co-prosperity
증산 사상의 철학적 특징 - 민중의 입장이 반영된 이상세계 건립과 관련하여 -
이종란 ( Lee Jong-la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163~217페이지(총55페이지)
강증산은 민중출신의 종교지도자이다. 그의 사상을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해 볼 때도 민중의 처지와 염원이 반영되어 있고, 동시에 당시 민중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던 일정한 논리가 들어있다. 그의 사상은 갑오농민전쟁과 의병운동을 일제와 관군이 잔혹하게 진압한 과정과 관련이 있다. 곧 암울했던 시대의 고부(高阜)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 지역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는 농민군이나 의병의 혐의로 고발만 당해도 처형당하거나 곤욕을 치르던 때여서, 이웃과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없기를 바랐다. 게다가 전근대사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질병과 자연재해의 두려움, 그리고 관리들의 횡포에 따른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줄곧 그의 사상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그는 현실 세계의 부조리한 원인이 이른바 선천세계인 상극의 원리에 있다고 보았다. 그...
TAG 대안적 근대화론, 민중, 상극, 상생, 상징, 선천, 신명, 욕망, 원한, 은유, 의료행위, 지상선경, 천지공사, 해원, 후천, Coexistence(相生), desire, Incompatibility(相剋), alternative modernization theory, medical activity, metaphor, Solving a grudge(解寃), symbol, the Earthly Paradise of the Later World(先天地上仙
기억과 증언, 그리고 새로운 저널리즘의 시도
박진우 ( Park Jin-woo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221~247페이지(총27페이지)
이 연구는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기억과 증언의 문제를 고찰한다. 그리고 우리시대의 다양한 기억과 증언의 글쓰기가 저널리즘의 매우 중요한 영역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글은 먼저 문학의 영역에서 `논픽션과 문학`에 대하여 최근 제기된 장르론적 논의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매우 훌륭한 저널리즘으로 규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와 기억, 기억과 증언 문학, 그리고 저널리즘과 기억이라는 다양한 이론적 관점의 검토가 필요한 주제이다. 그래서 첫째 기억과 증언에 대한 연구에서 그동안 저널리즘이라는 차원이 간과되었던 이유를 이론사적 맥락에서 고찰한 다음, 둘째로 디지털 저널리즘의 시대에 저널리즘의 자기 혁신을 위해 필요한 보다 새로운 포맷의 글쓰기 실천에 대한 요구를 검토한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시대적인 역사 인식의 변화, 그리고 디지털·...
TAG 집합적 기억과 저널리즘, 증언 문학, 『전태일 평전』,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Collective Memory and Journalism, Testimony, Testimony Literature
`기억-정동` 전쟁의 시대와 문학적 항쟁 -한강의 『소년이 온다』(2014)가 놓인 자리-
김미정 ( Kim Mi-j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249~278페이지(총30페이지)
본 논문은, 2010년대 이후 5·18을 둘러싼 폄훼 및 모독이, 대중의 감수성과 연동되는 `기억-정동` 전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소위 기억 전쟁은, 수정주의 역사학이나 보수 이데올로그의 협잡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0년대 한국에서 이루어진 5·18 폄훼와 모독은 대중의 감수성 레벨에서 자율적 회로를 통해 유통되어왔다. 이것은 201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대중레벨에서 가시화한 반동 혹은 혐오발화의 문제계와 겹친다. 한편, 2014년에는 `오월에 대한 문학적 진상규명` 작업에 다시 골몰하는 듯 보이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발표되었다. 증언의 증언을 연상케 하는 다소 복고적인 미학적, 문학적 형식이 의아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본격화한 `기억-정동` 전쟁의 맥락에서 볼 때, 이 소설은 ...
TAG 『소년이 온다』, `기억-정동` 전쟁, 순수기억, 증언, 대중, “Human Acts", `memory-affect`, pure memory, testimony, multitude
누구의 경험으로서 들을 것인가: `집단자결`과 증언
심정명 ( Sim Jeong-myo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279~303페이지(총25페이지)
아시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국내에서 벌어진 유일한 지상전이라 일컬어지는 오키나와 전투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미군이 가장 먼저 상륙한 게라마 제도에서는 가족, 친지, 이웃이 서로를 죽이고 자살하는 `집단자결`이 일어났다. 군의 강제 여부를 둘러싼 역사교과서의 기술과 관련해 `집단자결` 생존자의 새로운 증언이 나오고 있는 지금, 시간적·공간적으로 사건의 외부에 있는 이들이 증언을 통해서 이 사건을 자기 자신의 문제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할까?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먼저 `집단자결`이 일어난 가상의 섬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고 책임 문제를 고찰하고자 하는 주인공을 다룬 오시로 다쓰히로의 소설 「가미시마」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집단자결`이 가해와 피해의 중첩되는 관계 속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TAG `집단자결`, 오키나와, 오시로 다쓰히로, 가미시마, 증언, `mass suicide`, Okinawa, Oshiro Tatsuhiro, Kamisima, testimony
무젤만과 증언의 윤리: 아감벤의 오리엔탈리즘
임경규 ( Im Kyeong-kyu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305~326페이지(총22페이지)
본 논문은 조르조 아감벤의 증언의 윤리에 관한 이론을 소위 무젤만과의 관계를 통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무젤만은 나치 수용소에서 삶을 포기한 수감자들을 지칭하던 은어로서 생중사의 존재 혹은 걸어 다니는 시체를 의미한다.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에서 아감벤은 전통적인 인본주의적 윤리학은 증언의 올바른 위치를 정립할 수 없으며 따라서 무젤만을 인간의 영역에서 배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는 인간과 비인간, 정치적 삶과 벌거벗은 생명, 유대인과 무젤만이라는 전통적인 이항대립의 관계를 허물고 무젤만을 비인간의 영역에서 구원할 수 있는 새로운 윤리의 영토를 탐색하고자 시도한다. 하지만 새로운 윤리학을 정립하려는 그의 시도는 비윤리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요소는 그의 이론 속에서 하나의 공백 혹은 누락으로서 표출되는데, 그...
TAG 조르조 아감벤, 윤리, 무젤만, 증언, 오리엔탈리즘, Giorgio Agamben, ethics, witness, Muselmann, Orientalism
돌봄의 학문과 해석학
공병혜 ( Kong Byung-hye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329~351페이지(총23페이지)
인간 돌봄의 학문으로서 간호학은 총체적인 삶의 체험이란 맥락 속에서 건강과 질병, 그리고 치유의 체험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석학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돌봄의 학문의 해석학적 적용은 철학의 해석학적 전통에 근거하여 다음의 과제를 통해서 성취될 수 있다. 인간 삶의 체험에 뿌리를 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인간존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러한 인간을 돌보기 위한 간호 지식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과 관련한 삶의 체험으로부터 어떻게 획득되어지는가, 그리고 특히 인간 상호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돌봄의 실천은 각각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해석학적 실천적 적용을 필요로 하는가 등이다. 따라서 이글은 인간학으로서 간호학을 위한 인간이해 방식을 메를로-퐁티의 몸의 해석학과 리쾨르의 인간에 대한 서사적 이해에 근거하여 탐구하였다. 그리고 인간 삶의 체험에 뿌리를 둔 간호 연...
TAG 간호학, 돌봄, 해석학, 질적 연구, 대화, nursing science, hermeneutics, caring practice, qualitative research, dialog
레비나스와 증언의 딜레마 - 한나 아렌트와 프리모 레비를 경유하여 -
이은정 ( Lee En-j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353~383페이지(총31페이지)
본 연구는 레비나스의 타자성의 철학에서 논의되는 증언의 의미구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레비나스는 아우슈비츠 이후로 방향을 잃은 서구철학에 책임이라는 윤리적 과제를 던져줌으로써 현대철학을 이끈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레비나스 철학에서 타자를 위한 책임의 방식 중 하나인 증언은 매개를 거부하는 대리불가능성 속에서 수행되며, 언어의 말함과 말해짐이라는 무한의 역설에 사로잡힌 말하기이다. 때문에 증언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새로 시작될 수밖에 없으며, 증언자는 무한을 향한 이러한 응답 가운데서 윤리적인 주체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레비나스의 증언에 관한 논의를 한나 아렌트가 주목한 나치 전범 아돌프아이히만의 법정진술과 비교해 보았으며, 아우슈비츠의 대표적인 증언자인 프리모 레비를 통해서 그 의미를 확장해 보고자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비나스의 증언이 갖는...
TAG 레비나스, 프리모 레비, 증언, 일상성, 예외성, 언어, 수치, Levinas, Primo Levi, Testimony, Everyday Life, Exceptionality, Shame
로젠크란츠와 보들레르의 `추의 미`와 캐리커처
임명규 ( Lim Myung-gyu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385~412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로젠크란츠와 보들레르가 캐리커처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추의 미`로 포착하고 있음을 밝히고, 그 미적 가치를 이론화 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로젠크란츠는 추의 미적 정당화를 시도하면서, 일반 추와 아름다운 추를 구분하고 캐리커처를 `아름다운 추`로 규정한다. 일반 추가 부자유를 자신의 근거로 삼는다면, 아름다운 추는 `부자유의 자발성`을 자신의 근거로 삼는다. 캐리커처의 과장과 비틀림, 비교와 지시의 과정이 완벽하게 창조된다면, 캐리커처는 무한한 자유의 가상으로 현상된다. 로젠크란츠는 추의 최상급이 질적인 도약을 통해 미의 최상급인 절대미와 같은 무한한 아름다움을 획득한다면서, 추의 미적가치를 변증법적으로 정당화한다. 한편, 보들레르는 웃음의 본질과 캐리커처의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추의 미`의 관점에서 캐리커처에 대한 분석을 시...
TAG 로젠크란츠, 보들레르, 캐리커처, 추의 미, 웃음, 현대성, Rosenkranz, Baudelaire, Beautiful ugly, Caricature, Laugher, Modernity
민주주의는 풍요 없이 계속될 수 있을까 -파국서사를 통해 민주주의 이미지 다시 읽기-
문강형준 ( Moon Hyong-ju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7] 제54권 413~441페이지(총29페이지)
근대 민주주의 체제는 15세기 신세계의 발견을 통해 엄청난 자원의 변경을 얻어내고, 그 과정에서 노예제와 식민화를 통해 유럽 시장의 확장을 일궈낸 서구 유럽 문명의 풍요에서 그 사상적 기원을 갖는다. 근대 민주주의는 자본주의의 성장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상업 자본주의에서 산업 자본주의로, 나아가 금융과 인지 자본주의로 쉴 새 없이 확장되면서 이제 지구상에는 그 어떤 `변경`도 남아있지 않다. 지구 온난화, 자원 고갈, 사회적 갈등, 인간 본성의 변화 등을 포괄하는 생태 파괴는 지금까지 자본주의가 소비하고 기생했던 그 환경 자체가 사라짐으로써 결국 자본주의마저 그 기반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농후함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던 근대 자본주의 문명 자체의 붕괴가 가능한 것이다. 쿤슬러의 『손으로 만든 세상』이 그리는 ...
TAG 민주주의, 파국서사, 종말-이후 서사, 디스토피아, 희소성, 신자유주의,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손으로 만든 세상』, Democracy, Catastrophic Narrative, Post-Apocalyptic Narrative, Dystopia, Scarcity, Neoliberalism, James Howard Kunstler, World Made by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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