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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11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조선후기 설화 속 하위계층의 주체화 문제 고찰 ―증여를 통한 관계의 재구성과 도덕적 정당화 방식―
홍나래 ( Hong Na-ra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447~469페이지(총23페이지)
본 논문은 조선후기 이야기들 중 트릭스터 유형인 <곰과 싸운 노귀찬>, 노비의 신분상승 유형인 <양반 행세한 최승선>, 보은담 유형인 <금비녀를 찾아준 선비>를 중심으로 하위계층 등장인물들이 양반들과 맺는 새로운 관계 정립의 문제에 주목하여, 이들의 도덕적 정체성과 인정, 신분 윤리에 대한 저항과 균열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들은 현실에서 불가능해 보인 자신들의 욕망을 열렬히 좇다가, 결국 현실의 규범과 제약을 벗어나기 위해 신화·영웅시대의 질서를 모방하거나 후하게 베풀거나 기도를 하면서 공동체의 근본적인 도덕 질서를 환기시키며 새로운 사회적 관계맺음을 시도하게 되었다. 신성하거나 초월적인 힘에 대한 믿음은 공동체에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이성을 넘어서는 판단의 근거로 작동하게 되는데, 신화적 폭력으로 인정투쟁을 벌인 노귀찬뿐만 아...
TAG 기도, 하위계층, 주체화, 증여, 도덕적 정당화, 인정 투쟁, 노귀찬, 최승선, pray, lower class, subjectivity of human-beings, gift, moral justification, struggle for recognition, No Gui-Chan, Choi Seung-Seon
경술국치의 충격을 담은 1910년대 가사문학의 전개 양상과 가사문학사적 의의
고순희 ( Ko Soon-he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471~504페이지(총34페이지)
이 연구는 경술국치의 충격을 담아 1910년대에 창작된 가사문학의 전개 양상을 살핀 후, 전개 양상의 의미와 가사문학사적 의의를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들 가사는 은거 유형(4편), 만주망명 유형(12편), 현실 개탄과 경계 유형(7편), 그리고 역사서술 유형(3편) 등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이들 가사는 가사가 당대의 역사·사회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장르로 기능했다는 점, 당대인의 인식과 삶을 반영하는 다큐멘터리로 기능한다는 점, 대부분은 유학적 가치관을 내세워 일제에 저항하는 당대의 전형적인 항일저항논리와 현실인식을 보여준다는 점, 당대인에게 만연해 있었던 사회상도 반영한다는 점,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경북지역의 지역적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 등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들 가사는 역사·사회 현실에 대응하여 창작하는...
TAG 가사, 경술국치, 1910년대, 경북지역, 역사·사회현실, Gasa, Hanil Unification, In the 1910s, Andong-based Gyeongbuk, Historical·Social Reality
3.1운동기 총독부기관지 『서울프레스』의 국제사회 대응 양상 ―The Korean “Independence” Agitation - Articles Reprinted from the “Seoul Press” (1919.5)를 중심으로―
박보영 ( Park Bo-yo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505~533페이지(총29페이지)
총독부 기관지 『서울프레스(Seoul Press)』는 국제사회 공론의 장에 한 구성원으로 서 발언을 하고, 동아시아 영어 매체 네트워크에서 쏟아내는 갖가지 배일(排日) 여론을 방어해내는 대항담론의 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1919년 3.1운동이 발발하자, 서울프레스는 긴급 기사 묶음으로 소책자 『한국의 독립선동(The Korean “Independence” Agitation―Articles Reprinted from the “Seoul Press”)』을 출판하여 배포했다. 3.1운동이 식민 당국의 예상을 뛰어넘어 전국화·장기화되고 국내적 상황을 넘어 대외 여론에서 ‘진압의 폭력성’에 대한 비난이 폭등하고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종교탄압 주장으로까지 확대되자, 기사복제본 형식의 긴급 소책자를 동원하여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섰던 것이다. 이렇...
TAG 3.1운동, 서울프레스, 선교사, 민족자결주의, 국제여론, March First Movement, the Seoul Press, Missionaries, Self-Determination, International Public Opinion
1920년대(年代) 조선과 직역의 의미 ―「The exploits of Elaine」의 조선어 번역과정을 중심으로―
정혜영 ( Jung Hye-yo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535~558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김동성이 1921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번역소설 「엘렌의 功」의 번역과정을 고찰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일본이 근대적 서구를 이입하는 과정에서 형성한 근대적 번역어를 그대로 수용하는 형태로 서구 근대를 수용했다. 식민지 시기가 끝날 때까지 서구 근대의 번역과 관련한 이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근대 수용기 동안 우리와 서구의 사이에는 언제나 일본이 있었고 우리는 항상 ‘중역’의 형태로서 서구 근대를 수용하고 있었다. 일본어 번역을 조선어로 중역, 혹은 번안하여 서구문학을 수용하고 있던 조선의 상황에서 김동성은 원작을 직역하였다. 김동성의 직역소설은 서구 근대문학, 즉 서구의 근대를 일본이라는 매개 없이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 곧 조선도 자율적으로 서구를 수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 것이었다. 본 연구는 이에 주목하여 김동성의 「엘렌의 功」의 번역과...
TAG 김동성, 엘렌의 功, 일본, 번역, 중역, 직역, 근대성, Kim Dong-sung, The Exploit of Elaine, Japan, translation, second-hand translation, direct translation, modernity
1930년대 『동아일보』의 인적 구성과 변동
한종민 ( Han Jong-mi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559~598페이지(총40페이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공적 공간에서 『동아일보』는 제한적이나마 당시 지식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합법적 공론장으로 기능하는 한편, 언론이 지닌 사회비판적 기능을 통해 그 주도세력들이 조선 내에서 나름의 정치적 역량을 확보하고 행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그러한 역할은 총독부의 검열체제 아래에 기능하는 것이었으며, 상업화된 회사조직으로서의 경영상 문제와 회사 재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유치, 독자확보 등의 문제도 논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서 존재하였다. 이러한 당시의 시대적 조건과 더불어 인적 구성도 논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요소였는데, 『동아일보』의 내부 인적구성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거나 중앙학교, 와세다를 중심으로 한 학맥을 공유하는 이들이 중심이 되었다. 특히 김성수·송진우를 중심으로 한 자본·경영진이 강고한 주도...
TAG 동아일보, 인적구성, 자본·경영진, 편집진, 사설필진, The Dong-A Ilbo (Oriental Daily News), Organization, Major shareholders and executives, Editors, Editorial writers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유토피아 충동과 노스탤지어 연구 ―1930년대 후반기의 백석과 이용악 시를 중심으로―
차성환 ( Cha Shung-hwa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599~638페이지(총40페이지)
백석과 이용악의 시에는 유토피아 충동에 의해 발현된, ‘진정한 고향’을 실현시키고 자하는 실재에의 열정이 있다. 백석의 시가 유년의 상실된 고향과 ‘실재’로서의 ‘진정한 고향’이 일치한다면, 이용악의 시는 그 둘의 불일치에 의해서 또 다른 ‘진정한 고향’을 상정해야 한다는 데서 차이점이 생긴다. 백석은 유토피아적 시공간으로서 북방의 토속마을을 평북 방언이라는 언어적 질감으로 구축하고 고향이 주는 충일감을 현실에 불러들이는 시도를 반복한다. 상실된 고향은 복원적 노스탤지어라는 정념을 통해 초월적인 이상향의 시공간으로 자리매김 된다. 그의 유랑은 표면적으로 현실에서 고향을 그리워하기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무의식적 차원에서는 오히려 고향에 일정한 거리를 둠으로써 고향에 대한 자신의 정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상실된 고향은 초월적 이상향인 ‘실재’로서의 지위를...
TAG 유토피아 충동, 노스탤지어, 복원적 노스탤지어, 성찰적 노스탤지어, 고향, 실재에의 열정, 백석, 이용악, utopian impulse, nostalgia, restorative nostalgia, reflective nostalgia, hometown, Passion for the Real, Baek Seok, Lee Yong-ak
중립불가능의 시대와 회색의 좌표 ―이병주의 <관부연락선>, <지리산>에 나타난 지식의 표상을 중심으로―
이광욱 ( Lee Kwang-ouk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639~679페이지(총41페이지)
본고는 <관부연락선>과 <지리산>에 나타난 이병주의 문제의식을 규명하고자 한 연구이다. 두 소설의 주동인물인 유태림과 박태영은 극심한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서도 중립성을 지키려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러한 태도는 ‘회색의 사상’이라 일컬어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병주가 내세운 중립주의는 양 진영으로부터의 비난을 감내하면서라도 자신의 신념을 견지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의 소산이며 해방 후에도 여전히 극복되지 못한 식민성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보아야 한다. 주목할 것은 이병주가 중립주의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지적 편력과 지식인으로서의 자의식을 묘사하는 데 상당한 비중을 할애한다는 점이다. 유태림과 박태영은 공적 교육 시스템이 붕괴된 일제 말기를 거치며 지적 공백기를 경험한 인물들이다. 심지어 일제 말기의 학교기관은 학병을 동...
TAG 이병주, <관부연락선>, <지리산>, 지식, 중립주의, 회색의 사상, Lee Byung-Ju, The Gwan-Bu Ferry Ship, The Mountain Jiri, Knowledge, Neutralism, Gray thinking
냉전의 경쟁과 모방 ―북한 전쟁첩보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에 나타난 냉전/분단의 상동성―
이하나 ( Lee Ha-na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681~715페이지(총35페이지)
이 글은 북한의 전쟁첩보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이 가지는 시대적 서사적 맥락과 더불어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과 재현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냉전이 문화적 층위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전쟁첩보영화는 냉전시기를 대표하는 두 개의 영화 장르인 전쟁영화와 간첩/첩보영화가 결합된 것으로, 그중에서도 <이름 없는 영웅들>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된, 북한이 자랑하는 다부작 예술영화의 걸작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정전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되던 1952-3년 남한 지역에서 벌어진 북한과 미국 사이의 첩보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당시 전장의 모습은 물론, 남한사회의 여러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다큐멘터리적 수법과 서구 장르영화의 문법을 차용함으로써 리얼리티와 재미를 동시에 살리...
TAG 이름 없는 영웅들, 북한영화, 전쟁첩보영화, 전쟁영화, 첩보영화, 스파이영화, 다부작 예술영화, 대립, 갈등, 경쟁, 모방, 17일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 충성의 마음, 자유부인, 상동성, Nameless Heroes, North Korean Films, war spy films, war films, spy films, espionage films, Series Art films, confrontation, conflict, competition, Imitation, Stories for Seven Days, A Royal Heart, Madam Freedom, homology
『낙하생고(洛下生藁)』 해제
이국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719~727페이지(총9페이지)
이 글은 북한의 전쟁첩보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이 가지는 시대적 서사적 맥락과 더불어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과 재현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냉전이 문화적 층위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전쟁첩보영화는 냉전시기를 대표하는 두 개의 영화 장르인 전쟁영화와 간첩/첩보영화가 결합된 것으로, 그중에서도 <이름 없는 영웅들>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된, 북한이 자랑하는 다부작 예술영화의 걸작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정전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되던 1952-3년 남한 지역에서 벌어진 북한과 미국 사이의 첩보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당시 전장의 모습은 물론, 남한사회의 여러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다큐멘터리적 수법과 서구 장르영화의 문법을 차용함으로써 리얼리티와 재미를 동시에 살리...
일본 교토대학 가와이문고 소장 야사총서(野史叢書)의 학술적 가치
정우봉 ( Chung Woo-bo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9] 제84권 11~33페이지(총23페이지)
일본 교토대학 부속도서관 가와이문고(河合文庫)에는 820여 종의 고서, 3200여 건이 넘는 고문서가 소장되어 있다. 이들 가운데 이 논문에서는 野史叢書를 중심으로 가와이문고 한국 고서의 자료적 가치에 대해 다루었다. 가와이문고 소장 야사총서는 모두 3종이 있다. 『昭代粹言』, 『鵝洲雜錄』, 『說叢』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說叢』은 국내외 이본이 확인되지 않는 유일본이다. 가와이문고본 『鵝洲雜錄』은 편자인 洪重寅의 장서인이 찍혀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다. 국내외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야사총서뿐만 아니라, 편찬자의 原稿本이 가와이문고에 소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說叢』에서 주목할 사항은 장서인이다. 여기에는 「嘉林白氏之章」, 「永嘉金○信」, 「繡山」의 3顆가 찍혀 있다. ‘嘉林白氏之章’은 20세기 초 대표...
TAG 野史叢書, 鵝洲雜錄, 昭代粹言, 說叢, 白斗鏞, 海東諸家筆談, 懲省錄, 筆記, 가와이문고, 河合文庫, Unofficial History Series Publication, Seolchong, Ajujablog, Sodaesueon, Baek Doo-yong, Haedongjegapildam, Jingseonglog, Kawai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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