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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11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검은 미디어, 감각의 공동체 ―1980년대의 시민미술학교와 민중판화의 흐름―
서유리 ( Seo Yu-ri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79~126페이지(총48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1980년대 시민미술학교를 중심으로 판화의 흐름을 추적하고 그 의의를 구명하려고 한다. 70년대 후반 출판물에서 등장하고 시민미술학교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제작한 판화의 거칠고 검은 양식적 특징은 주류미술 및 상업미술에 ‘역행(逆行)’하는 감각을 담았으며 단행본과 달력 등 인쇄물에 실려 대중적으로 공유되었다. 판화는 시민미술학교, 노동자 야학, 대학의 판화학교 등에서 미술가, 대학생, 주부, 회사원, 노동자들이 잠정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만남을 갖는 과정에서 제작되었다. 이 만남에서 미술가들은 일반인들과 만나고, 시민은 도시의 타자들과 대면하며, 노동자들은 임금노동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표현을 경험하고, 대학생은 기성의 미술과 다른 삶의 미술을 경험했다. 이것은 각자가 국가와 자본이 부여한 정체성으로부터 이탈하는 과정이었고, 판화는 그 이탈의...
TAG 민중판화, 목판화, 민중미술, 시민미술학교, 노동자 야학, 대학 판화학교, 민중시대의 판화전, 판화달력, 오윤, 홍성담, Min-Jung print, wood block print, Min-Jung Art, Art School for Citizen, night school for laborer, college print school, Print in the Age of Min-Jung exhibition, wood block print calendar, O Yun, Hong Sung-Dam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고려(高麗) 예종대(睿宗代) 불아(佛牙) 장래(將來) 기록(記錄)과 그 장래자(將來者)에 대하여
이진한 ( Lee Jin-ha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129~164페이지(총36페이지)
고려 睿宗代에는 송이 고려와 연합하여 요를 제압하려는 외교적 전략에 따라 중요한 문화적 산물을 주어 고려의 환심을 사고자 했기 때문에 고려는 그 점을 십분 활용하여 불교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불아를 송에서 가져올 수 있었다. 이러한 불아의 전래 과정과 고려에서의 관리에 대해서는 『三國遺事』의 「前後所將舍利」조에 실려있는데, 그것을 가져온 고려의 사신은 정극영이라고 하였다. 반면 『高麗史』에는 왕자지가 송에서 불아를 가져왔다고 하였다. 양 사서의 차이를 비교해보건대, 『高麗史』의 睿宗代 기록이 예종 사후 편찬된 『예종실록』을 인용한 것이 많았고, 『三國遺事』의 설화적인 내용과 달리 간결하게 예종, 인종, 명종 등의 불골(佛骨) 관련 의식을 적었으므로 『高麗史』 기록의 신빙성이 더욱 높다고 생각된다. 그런데도, 정극영이 불아를 가져왔다고 『三國遺事』에 전하는...
TAG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사(高麗史)』, 불아(佛牙), 송(宋), 예종(睿宗), 왕자지(王字之), 정극영(鄭克永), Samgukyusa, Goryeosa, bul-a (Buddha`s teeth), Song Dynasty, King Yejong, Wang Jaji, Jeong Geukyoung
조선후기 왕조례(王朝禮)와 사가례(私家禮)의 변주 ―국휼(國恤) 중 사가례 논의를 중심으로―
김윤정 ( Kim Yun-j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165~194페이지(총30페이지)
조선후기 국휼은 사대부의 가례 실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다. 吉한 의례인 관례·혼례·제례의 시행은 국휼로 인한 슬픔의 표현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상례 역시 왕에 대한 尊尊과 부모에 대한 親親의 조율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국조오례의』 계령조에는 혼인과 제사 금지 규정이 있었지만, 16-17세기 사대부의 예학적 지식에는 어긋나는 측면이 많았다. 혼인의 경우, 주자의 「군신복의」를 토대로 관품에 따라 차등을 두고자 했다. 그러나 官制의 차이로 인해 「군신복의」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고, 『국조오례의』를 수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문적인 논의에 그칠 뿐이었다. 제사의 경우, 국가의 제사를 정지하는 상황에서 사가의 제사를 지낼 수 없다는 명분이 중시되었다. 자체적으로 시제를 금지하고 기제와 묘제를 간략히 지내는 등 평소의 行禮와는 차...
TAG 국휼, 계령, 군신복의, 국조오례의, 국조상례보편, Royal funeral, Clause of warning, ZhuXi`s opinion on mourning dresses of sovereign and subject, Gukjo-oryeui, Gukjo-Sangryebopyeon, 國恤, 戒令, 君臣服議, 國朝五禮儀, 國朝喪禮補編
이중환의 『택리지』 개정과 이본의 형성
안대회 ( Ahn Dae-ho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195~222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李重煥(1690-1755)의 명저 『擇里志』가 1751년에 완성되었다는 학계의 정론에 의문을 품고 저자가 사망한 1756년 이전 어느 시점까지 초고본의 내용을 수정하여 개정본을 만들었다는 입론을 세웠다. 개정본 저술의 가능성을 이익이 친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먼저 확인하였다. 이어서 수십 종에 이르는 다양한 이본의 교감을 통해 필사자의 개입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텍스트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일관된 질서를 찾아냈고, 몇 가지 사례를 통해 텍스트에 존재하는 큰 차이를 제시하였다. 초고본과 개정본으로 분류한 이본군에서 명백한 차이를 제시하고 분석한 결과, 적지 않은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고 저자가 직접 개정했다는 가설의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였다. 분석의 결과, 개정을 통해 내용이 더 풍부해지고, 논리가 정연하며, 풍수설이나 지리 현상의 자...
TAG 이중환, 『택리지』, 초고본, 개정본, 이본 교감, Lee Jung-hwan, Taengniji, original edition, revised edition, comparative analysis
전시기(1937-1945) 반일언동 사건과 식민지 조선 민중의 의식 ―식량 관련 ‘유언비어’ 분석을 중심으로―
정병욱 ( Jung Byung-wook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223~250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식민지 권력 측이 남긴 유언비어 자료를 검토하고 그 자료에 포착된 식민지 민중의 말을 분석하여 그들의 의식과 일상에 접근하는 데 있다. 전시기 식민지 권력 측은 반일언동, 특히 유언비어에 관한 많은 사례를 모았다. 그 이유는 관련 법규의 적용 범위, 양형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담당 검사, 경찰, 헌병의 실무적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사례는 실무자들이 범죄의 구성 요소라고 생각한 점을 중심으로 요약 정리되었다. 식민지 권력 측이 요약한 개요로는 유언비어가 말해진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러한 한계를 감안하면서 유언비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1942년 전후 식민지 조선의 식량 관련 유언비어에는 식량부족으로 사상(死傷)에 이르는 이야기가 48%를 차지하고, 그 대부분은 죽음으로 인해 가정이 파국에 이르는 비극으...
TAG 전시기, 식민지 민중, 유언비어, 식량부족, 비극 이야기, `헤게모니 없는 지배`, the Wartime (1937-1945), Colonial People, groundless rumors, lack of food, tragic stories, governance without hegemony
웃음, 혹은 저항과 타협의 양가적 제스처 ―1950-1960년대 조흔파의 명랑소설(성인) 연구―
김지영 ( Kim Chi-yo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251~298페이지(총48페이지)
이 글은 조흔파 성인 명랑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그의 명랑소설을 가로지르는 웃음의 구조적 특성과 작가의 세계관 및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작품 세계의 변화과정을 함께 살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이 글은 그동안 『얄개전』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명랑소설에 치우쳐 있었던 조흔파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작가의식의 토대 및 작가가 주력했던 성인 명랑소설의 작품세계를 구명함으로써 조흔파 작가론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기독교로부터 습득한 ‘서구적 자유의식’, ‘억압적이고 관습화된 규범에 대한 반발’,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언어 능력’은 조흔파식 웃음의 서사세계를 창출한 원동력이었다. 부정적 세계에 대한 저항의 몸짓은 작가의 기발하고 재치 있는 상상력과 언어 능력을 통해 특유의 웃음 서사를 창출하였고, 조흔파가 창출한 웃음의 서사는 부당한 것에 대...
TAG 조흔파, 명랑소설, 1950년대, 1960년대, 코미디, 희극성, 젠더의식, 유머, 페이소스, 한국 전쟁, 대중소설, 대중문화, Cho Heun-pa, Comic Novels, the 1950s, the 1960s, Comedy, Gender Consciousness, Humor, Pathos, the Korean War, Popular Novel, Popular Culture
전남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실현 양상
하영우 ( Ha Young-woo ) , 신우봉 ( Shin Woo-bo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299~320페이지(총22페이지)
이 연구는 전남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실현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명의 진도 토박이 화자를 대상으로 단모음 음성 자료를 구축하여 성별, 세대에 따른 단모음의 음성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실험 결과, 전남 서남부에 위치한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체계는 /ㅣ, E, ㅡ, ㅓ, ㅏ, ㅜ, ㅗ/의 7모음 체계임을 확인하였다. 전남 방언은 대개 /ㅚ/, /ㅟ/를 단모음으로 보았으나, 진도 지역 장년층은 두 모음을 대부분 이중모음으로 조음하였다. 또한, 청년층은 모두 두 모음을 완벽하게 이중모음으로 실현하였다. 한편,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조음 위치를 분석한 결과 세대간 차이가 관찰되었다. 진도 지역 장년층 화자와 달리 청년층 화자는 /ㅡ/의 전방화, /ㅜ/의 전방화, /ㅗ/의 고모음화, /ㅓ/의 후설 저모음화로 이어지...
TAG 전남 방언(진도 지역어), 단모음 체계, 세대, 후설 고·중모음, 조음 위치 변화, Jeonnam-Jindo dialect, vowel system, generation, high and mid back vowels, place of articulation on vowel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도서관 소장 『공거문초』 해제
정해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9권 323~332페이지(총10페이지)
이 연구는 전남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실현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명의 진도 토박이 화자를 대상으로 단모음 음성 자료를 구축하여 성별, 세대에 따른 단모음의 음성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실험 결과, 전남 서남부에 위치한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체계는 /ㅣ, E, ㅡ, ㅓ, ㅏ, ㅜ, ㅗ/의 7모음 체계임을 확인하였다. 전남 방언은 대개 /ㅚ/, /ㅟ/를 단모음으로 보았으나, 진도 지역 장년층은 두 모음을 대부분 이중모음으로 조음하였다. 또한, 청년층은 모두 두 모음을 완벽하게 이중모음으로 실현하였다. 한편, 진도 지역어의 단모음 조음 위치를 분석한 결과 세대간 차이가 관찰되었다. 진도 지역 장년층 화자와 달리 청년층 화자는 /ㅡ/의 전방화, /ㅜ/의 전방화, /ㅗ/의 고모음화, /ㅓ/의 후설 저모음화로 이어지...
1920년대 중후반 아베 미쓰이에(阿部充家)의 조선에서의 정치 행보
이형식 ( Lee Hyoung-sik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8권 155~194페이지(총40페이지)
본고에서는 1924년 이후 ‘제국의 브로커’로서 아베의 행적과 조선민족운동과의 관계를 살폈다. 아베는 조선과 일본의 경제통합의 강화, 민족운동의 실력양성론으로의 유도를 주장했었고, 중국의 국민혁명이 격화되자 ‘조선의회’설립이야말로 민족운동세력을 체재안에 끌어들여 제국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하지만 동아일보그룹와 최린은 총독부가 설사 조선자치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정계에서 ‘조선의회’에 대한 찬반여론이 엇갈린 상황에서 그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다. 아베는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식민지 로비(colonial lobby) 기관인 중앙조선협회의 설립을 주도하였고 일본에서 조선의회를 선전할 선전도구로 협회를 활용하고자 했다. 한편 아베의 자치운동에 관한 관여는 제2차 자치운동과 제3차 자치운동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26년 말부터 신간회의...
TAG 아베 미쓰이에(阿部充家), 최린, 송진우,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고다마 히데오(兒玉秀雄), 소에지마 미치마사(副島道正), 자치운동, 조선의회, 중앙조선협회, 광주학생운동, Abe Mituie, Choi Lin, Song Chin-woo, Saito makoto, Kodama hideo, Soejima michimasa, autonomy movement, Joseon`s assembly, Jungang Joseon Association, Gwangjo
손진태의 사회문화사 연구
박대재 ( Park Dae-ja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18] 제78권 195~241페이지(총47페이지)
南滄 孫晉泰(1900-?, 1950년 납북)의 역사학은 일반적으로 新民族主義史學으로 규정되어 왔다. 하지만 손진태의 역사학은 해방 이후 정립된 신민족주의의 틀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손진태의 학문은 1920년대 민속학 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 1980년대 이후 손진태의 학문을 일제시기의 민속학과 해방 이후의 신민족주의 역사학으로 구분해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학계 일각에선 일제시기 손진태의 학문이 滿鮮史學의 타율 사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으며, 그에 대한 반성으로 해방 이후 신민족주의를 내세웠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1930년대 反貴族的 민족의식이 투영된 저술들을 통해 볼 때, 손진태의 학문자세나 문제의식이 해방 이후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글에서는 1920년대 후반부터 손진태가 지속적으로 추구했던 사회문화사 연구를 주목하였다...
TAG 손진태, 민속학, 신민족주의사학, 역사민속학, 문화사, 사회사, 사회문화사, 귀족국가, 민족국가, Son Chint`ae(孫晉泰), ethnology, neo-nationalistic history, historical ethnology, cultural history, social history, sociocultural history, aristocratic states, national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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