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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11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구수한 큰 맛: 번역된 자연미
정혜린 ( Jung He-ri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53~78페이지(총26페이지)
고유섭(高裕燮)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미술사학자이자 미학 연구자로서 한국 미술사를 구축했다. 이 논문이 주목하는 바는 그가 「조선미술문화의 몇 낱 성격」과 「조선고대 미술의 특색과 그 전승문제」에서 한국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이자 전통으로 제시한 ‘구수 한 큰 맛’, ‘무기교의 기교’를 대표로 하는 자연미 계열의 개념어들이다. 이 개념들은 그 질박한 뉘앙스와 달리 서양 미학과 미술사, 일본·중국의 미술과 긴밀한 비교 속에 조성된 것들이다. 고유섭은 문화과학, 진·선·미와 지·정·의의 분류법을 수입하여 한 국 미술문화의 모든 역사 구간을 아우르는 ‘보편타당한 가치 표준’을 탐색했다. 이미 우 리에게 잘 알려진 구수함·고수함·맵자·단색·적조미·우아·단아, 이들을 구수한 큰 맛이 그것이다. 문화과학, 진·선·미와 지·정·의 등의 개념은 신칸트학파의 산물로서 경성...
TAG 고유섭, 한국 미술문화, 구수한 큰 맛, 자연미, 문화과학, 신칸트학파, Ko Yu-seoup, Korean art culture, Earthy and Generous Taste, natural Beauty, cultural sciences, Neo-Kantianism
풍류(風流)로 보는 한국종교의 에토스
박종천 ( Park Jong-chu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79~116페이지(총38페이지)
한국의 종교사에서는 불교, 유교, 기독교 등 세계종교의 보편적 이상을 순수하게 추 구하는 주류 엘리트 전통의 ‘순수 정통주의’와 더불어 다양한 이질적 요인들의 혼성적 병존을 드러내는 비주류 대중적 전통의 ‘관용적 포용주의’가 병행되어 왔다. 풍류는 순수 정통주의가 배타적 근본주의로 치닫지 않고 포용적 관용주의와 공존할 수 있게 만든 한국종교의 문화적 에토스였다. 풍류는 ‘현묘지도’(玄妙之道)의 보편적 신비주의의 차원에서 특정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특정한 개별적 종교 전통이 주도적인 가운데 외래에서 유입된 보편적 종교사상들을 개별 종교전통에 충실하게 수용하고 계승하면서도, 열린 자세로 타종교 전통의 문화적 장점을 흡수하여 자기 종교전통을 풍성하게 만들어서 ‘포함삼교’(包含三敎)의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문화적 수용성을 통해 종교간 갈등이 증폭...
TAG 한국종교, 에토스, 풍류, 신비주의, 다문화주의, 일심, , 씨□, 얼나, 회통, Korean religion, ethos, Pungryu, 風流, mysticism, multiculturalism, One heart, 一心, Li, , Spiritual Seed, 씨□, Spiritual I, 얼나, harmonization
후기 중세 한국어에서의 ㅸ의 음운론적 지위와 본질
장석 ( Zhang Shuo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119~146페이지(총28페이지)
선학들이 오랫동안 ㅸ에 대해 연구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ㅸ의 음운론적 지위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 중이고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ㅸ은 짧은 시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아 다른 자모보다 특이하다. 따라서 ㅸ의 制字 원인을 비롯한 ㅸ의 본질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두 문제를 논의하였다. 본고는 ㅸ과 관련된 음변화, 최소대립쌍, 분포, 그리고 ㅿ, ㅇ과의 비교를 통해 ㅸ의 음운론 지위를 살펴보았다. ㅸ은 수의적인 ‘ㅂ→w’ 혹은 ‘ㅂ→Ø’의 한 단계이므로 음소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ㅸ과 다른 분절음의 진정한 최소대립쌍이 확인되기 어렵기 때문에 ㅸ은 음소가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분포적으로는 ㅸ과 ㅂ이 포괄적 분포를 이루고 있으므로 역시 ㅸ이 음소로 해석되기 어렵다. 한편, ㅸ의 성격과 비슷한 ㅿ, ㅇ이 음소로...
TAG 순경음비읍, , 制字 원인, 소리 인식, β, 음소, 변이음, , the Cause of Creation, Sound Recognition, Phoneme, Allophone
역사학의 관점에서 본 16세기 유연 사건
권내현 ( Kwon Nae-hyu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147~172페이지(총26페이지)
16세기 조선 사회의 상속은 자녀 간 균분 상속의 관행을 유지하면서도 가계 계승자의 몫을 점차 늘려나가는 과정이었다. 균분 상속은 결혼을 통한 경제력의 확대에 기여 하였으므로 양반 남성들 가운데에는 상속 재산을 두고 처가와 갈등을 일으키는 이들 이 있었다. 한 집안 내부에서 가계 계승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는 일도 있었는데, 이 역시 상속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다. 유연 사건은 그러한 갈등 양상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사건을 주로 다룬 국문학계의 연구는 16세기 사회상이나 역사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유연전」 이외의 자료에 대한 분석이나 인물들 사이의 상호 관계에 관한 탐구도 부족하였다. 16세기에 종법은 아직 완전하게 정착하지 않아 장남이 자식 없이 사망하면 장남의 부인(총부)과 차남 사이에서 가계 계승 및 상속을 ...
TAG 유연, 상속, 장자, 종법, 외척, 사림, Yuyeon, 柳淵, Inheritance, The eldest son, Clan rules, Relative of a queen, Neo-Confucian literati, 士林
<구운몽(九雲夢)>에 나타난 미적(美的) 표현의 특징과 기능
강혜진 ( Kang Hye-ji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173~203페이지(총31페이지)
본고에서는 <구운몽>에 나타난 표현상의 특질을 살펴 그것이 지향하는 아름다움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했다. 특히 <구운몽>은 사대부 문인에 의해 창작된 고전소설이므로, 본 논의를 통해 사대부 문인의 의식 세계와 고전소설에 기반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도출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그리하여 <구운몽>에서 아름다움에 관한 표현들(이하 미적 표현)을 살펴본 결과 크게 두 양상이 확인되었다. 하나는 비움의 미적 표현으로, 깨끗하게 씻겨지고 비워지는 방향으로 아름다움이 구현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주로 맑음과 관련된 투명함의 시각적 이미지와 차가움의 촉각적 이미지가 활용되었다. 반대로 풍성하게 채워지는 방향으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채움의 미적 표현도 나타났다. 밝음과 관련된 시각적 이미지와 패옥·풍악의 청각적 이미지, 향의 후각적 이미지, 요리의 미각적 이미지 등...
TAG 아름다움, 미적 표현, 구운몽, 감각, 이상, 미감, beauty, aesthetic expression, Guunmong, The Cloud Dream of the Nine, sensation, ideals, aesthetic feeling
김석문(金錫文)의 『역학이십사도해(易學二十四圖解)(총해(總解))』 다시 보기 -상수역학(象數易學), 특히 소강절역학의 관점에서-
조희영 ( Cho Hie-yo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205~251페이지(총47페이지)
김석문은 전통 학문의 바탕 위에 서양의 天文學을 수용하여 독자적인 조선의 역학 적 천문서인 『역학이십사도해(총해)』를 지었다. 본 글은 김석문의 『역학이십사도해(총해)』를 象數學的 관점, 특히 康節易 관점에서 분석한 글이다. 본 글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강절역으로 김석문의 『역학이십사도해(총해)』 전체를 살피는 것과 강절역 관점으로 26개 그림 중 易象圖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필자는 김석 문이 의도한 두 가지 저술 의도-새로운 천문이론과 새로운 易說[二五之說] 제시-와 그의 꿈[목표]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를 점검해 보았다. 김석문의 꿈은 궁극적으로 孔子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新儒學으로 무장하여 공자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그의 저술 목적인 새로운 천문이론은 조선에...
TAG 김석문, 『역학이십사도해, 총해, , 지전설, 9중천, 강절역, 역상도, Kim Seok-moon, 김석문, Yeoghag-isibsadohae, 역학이십사도해, Earth rotary, 地轉說, The nine celestial bodies, 九重天, ShaoYong’I-ching, 강절역, Changeable image painting, 易象圖
신체유물론적 시각에서 본 심대윤의 ‘노동 옹호 윤리학’
김대중 ( Kim Dae-joo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253~307페이지(총55페이지)
본 논문은 신체유물론적 시각에서 심대윤(沈大允, 1806-1872)의 복리사상(福利思想)을 탐색한다. ‘신체유물론’은 말 그대로 인간의 ‘몸’, 인간의 동물성과 신체 활동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흔히 심대윤의 복리사상은 이익 추구를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긍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익을 산출하는 것은 노동 행위이고 노동은 곧 육체 행위이다. 따라서 ‘이익 추구’보다 선차적 중요성을 갖는 것은 ‘몸’과 ‘노동’이다. 본고는 인간의 ‘몸’과 ‘노동’에 대한 심대윤의 사유에 주목하여, 일단 심대윤 자신의 노동 체험을 다각도로 분석한 다음, 심대윤의 ‘육체 긍정 사상’ 및 ‘노동 옹호 사상’을 살펴보고, 심대윤 사상의 서민적 지향을 두루 조망한다. 이런 사상적 면모는 제작자의 유물론적 감수성 및 생활 감각을 투영한 것으로 판단되는바, 인간의 육체...
TAG 심대윤, 沈大允, 복리사상, 福利思想, 신체유물론, 육체성, 노동, Shim Dae-yun, welfare ideas, soma-materialism, body, labor
위사(韋史) 신석희(申錫禧)의 글쓰기에 나타난 대외인식의 특징 -양요(洋擾)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김용태 ( Kim Yong-tai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309~335페이지(총27페이지)
신석희는 신미양요 당시 수원유수를 맡아 서해안 방어의 한 축을 담당하였던 고위 관료였으며, 박규수 신석우 조면호 등과 함께 19세기 중반 서울 북촌시단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역사적으로나 문학사적으로 비중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관련 자료가 흩어져 버린 탓에 본격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 자료센터에서 일본에 소장된 신석희 문집을 촬영하여 일반에 제공하게 됨으로써 본격적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본고는 학계에 제출되는 신석희에 대한 첫 번째의 본격적인 연구라 할 수 있는바 관료로서 그의 활동 양상과 사상적 지향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연구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 신석희는 1842년 35세에 관계에 나아가 1873년 66세에 이조판서 재임 중 삶을 마쳤는데, 1861년부터 지속적으로 외교문서 작성에 깊이 관여하였...
TAG 신석희, 신석우, 박규수, 조면호, 신미양요, Shin Seok-hee, Shin Seok-woo, Park Gyu-su, Jo Myeon-ho, Shinmiyangyo, ‘United States-Korea War of 1871’
일제 강점기 정재 침탈 양상 고찰 -광교기생조합의 공진회(1915) 정재 창사를 중심으로-
강혜정 ( Kang Hye-j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337~362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는 『신문계(新文界)』 제3권 9호(1915년 9월호)에 광교기생조합의 정재(呈才) 창사(唱詞)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학계에 보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창사의 제작자를 추정하고, 창사의 내용적 음악적 특성을 분석하여, 본 창사 발견의 의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고려부터 조선조 내내 궁중에서 공연되었던 정재는 음악 반주에 맞춰 춤을 추다가 노래하는 歌舞樂이 결합된 종합예술이다. 특히 정재 중에 부르는 노랫말(창사)은 춤이나 음악보다 더 구체적으로 정재의 의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 왔기에 주목된다. 경술국치 이후 정재는 더이상 궁에서 연행되지 못했다. 정재를 담당했던 기생들은 기생조합을 결성하고 극장이나 요리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연하였고, 정재는 대중예술로 변화해갔다. 1910년대에는 이렇게 연행 여건이 급변 하면서...
TAG 광교기생조합, 정재, 창사, 신문계, 공진회, 일제 강점기, 1910년대, 태화산인, 최영년, 崔永年, 최찬식, 崔瓚植, The Gwangyo, 廣橋, union, Jungjae, 呈才, court song lyrics, Shin moon gye, 新文界, 1915 Expo, 施政五年記念朝鮮物産共進會, The 1910’s,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man living in the Tae wha mountain, 太華山人, Choi youngnyun, Choi chansik, 崔瓚植
극예술연구회 공연 체제의 변화와 제10회 정기공연 형식에 대한 일 고찰 -제10회 정기공연에 이르는 도정에서 발현된 연극 콘텐츠의 형식 교류와 공연 체제 확산을 중심으로-
김남석 ( Kim Nam-seok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0] 제88권 363~399페이지(총37페이지)
극예술연구회의 공연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심도 있게 논구된 바가 없다. 그것은 극예술연구회가 정통 신극 단체였기 때문에, 신극 공연을 위한 일관된 공연 방식을 고수했다는 막연한 믿음과도 상통한다. 하지만 극예술연구회는 실제 공연 과정에서 상 당한 혼란과 다채로운 시도를 모두 경험한 극단이었으며, 극단으로 격상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한 단체였다. 제1기 정기공연은 극예술연구회가 이러한 실패와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경험을 쌓도록 해주었고, 1935년은 검열의 위험을 증폭시켜 이를 해소할 방안을 고안하도록 외부적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제10회 정기공연은 제1회 공연부터 다양하게 시도했던 공연 방식이 일정한 수준의 안정감을 지니며 형식적으로 정착된 공연이었으며, 당대의 연극 문화적 환경과 교류하면서 극예술연구회가 도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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